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1만여개의 기업들에게 현지에서 필요 인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대학 내적으로는 입학정원 역전현상으로 빚어지고 있는 신입생 수급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는 지난 19일 중국 인민대와 ‘고려대학회관’ 건설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기업과 경영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경영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는 이와 관련 경영학 관련 공동 교재를 개발하고 경영학 교수교환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진대도 소주대(蘇州大)와 하얼빈 사범대(哈爾濱 師範大)에 현지캠퍼스를 조성하고 2005학년도 신입생을 시작으로 한 학기를 중국에서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DUCC(Dajin University China Campus)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진대는 현재 중국에서의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소주대와 하얼빈 사범대에 각각 1천4백 명과 6백 명이 공부할 수 있는 강의동과 부대시설을 확보해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지난 4월 중국 상해의 복단대(復旦大)와 중국전문대학원 신설, 운영을 골자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성균관대는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TF팀을 조직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균관대가 추진하는 중국전문대학원은 본교에서 1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1년은 복단대와 현지 기업 인턴십에서 이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중국 현지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미 학사과정을 운영중인 대학도 있다.
신라대는 지난 5월 요동대(遼東大)와 ‘중한국제교류학원’이라는 이름으로 2개의 합작대학을 설립하고 신입생을 모집해 지난 9월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대는 합작대학을 통해 국내 학생에게는 문화연수 및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중국에서 선발한 중국인 학생들에게는 중국보다 앞선 국내 학문을 교육할 계획이다.
신라대 국제교류부 김윤경 부장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학생들이 국제화에 적응하고 양국간 공동학위제도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유학생의 안정적인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