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의학계열 등은 학교 전체 취업률이 저조한 가운데도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서울대 내에서 학과 간 취업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인영 의원(열린 우리당)은 지난 18일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가 제출한 ‘졸업자 취업률 현황(2003년 8월 졸업자와 2004년 2월 졸업자)’을 분석한 결과, 군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를 뺀 서울대 순수취업률은 45.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는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 56.4%와 서울소재 대학 순수 취업률 57.9% 보다 낮은 수치로 서울대가 우수한 학생을 평범한 학생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국에서 성적이 제일 좋은 학생들을 뽑는 대학이 졸업생 취업률에서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성적 좋은 학생을 뽑아서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의학계열대학은 9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인 반면 자연대, 음악대 등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서울대 내의 학과 간 취업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학과별 순수취업률은 의학과와 간호학과가 96.9%, 치의학과가 93.1%로 의학계열이 높은 취업률을 보인 것에 비해 철학과와 동양화과, 지구환경학부 등은 0.0%의 취업률을 보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이 아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학교육과정으로서 우수한 학생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