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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희대 한방재료가공]정부 지속 지원에 150억 매출 기록
실무적합형 인재양성 ‥ 소비자·산업현장 요구 직접 체험
한방 시설·장비도 한몫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은 지난해 150억원(소비자가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이 4억원 정도였으니 놀라운 성장 속도다.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 운영이사인 이민호 박사는 ▷경쟁력 있는 업종 선택 ▷2회에 걸친 국고지원 ▷기술과 시설장비 ▷신뢰할 수 있는 품질로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교육인적자원부 육성지원 대상에 2회(총 4년) 연속 선정되면서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일반기업도 1~2년 안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국고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면 이런 성장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가 갖추고 있는 최고의 한방재료가공 시설·장비도 양질의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2004년 9월 완공한 실험실습공장동에는 1.5톤 규모의 농축·추출기와 배합기, 제품개발실, 약재보관실 등이 갖춰져 있다. 2000년도에 조성된 약초원에서는 오가피, 인삼, 작약, 창포, 맥문동 등 100여 종류의 한방약재가 공급되고 있다.

학교기업의 첫 제품인 '경희오가피홍삼대포원'은 부설농장과 협력농장에서 재배한 생약재에다 홍삼,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황기, 백출, 백봉령 등을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 박사는 "제품생산 비용이 타사 제품에 비해 많이 들긴 하지만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판매방법을 택함으로써 그 차이가 극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홈쇼핑을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방재료가공 학교기업은 '실무적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기업운영으로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기업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와 산업현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방재료가공학전공에서는 아예 학교기업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약재생산정선 ▷약재추출가공 ▷포제저장 ▷품질공정관리 ▷생산유통관리 등 매 학기 2과목 이상을 개설하고 있다.

이 박사는 "이제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큰 어려움은 없지만 다른 학교기업과 마찬가지로 설립 초기에는 사소한 걸림돌도 많았다"면서 "학교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행정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2-05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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