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술고사에서 고려대는 ‘큰 것과 작은 것, 그리고 이것들의 분별과 관계’에 관련된 4가지 지문들을 제시하고 공통된 주제와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밝힌 다음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하게 했다.
제시문으로는 환경운동가이자 경제학자인 에른스트 슈마허(Ernst F. Schumacher)의 ‘내가 믿는 세상’, 대소가 고정되거나 절대적인 개념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의 출제진 집필지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사회공간과 문화공간’, ‘장자’의 첫 머리에 나오는 ‘소요유’ 등이 사용됐다.
학교 측은 “대소의 우월성, 그리고 이러한 구별이 갖는 한계의 관점에서 제시문들 간의 연관관계를 부여하고 공통주제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학생들의 사고가 필요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남호 출제위원장(국어교육)은 “큰 것에 가치를 두는 환상과 소박한 것이 아름답다는 통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판단하기 위해 이 같은 문제를 출제했다”며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독창적인 사고와 분명한 논거를 통한 논리 전개과정, 그리고 지문 이해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술고사의 결과발표는 오는 20일경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