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총장은 24일 기업인사담당자 3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한 기업·대학 공동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이 대학에게 지나치게 기술적인 사안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경영편의를 위해 대학에게 테크니컬한 교육을 요구하는 것은 대학 졸업생을 빨리 회사일에 적응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더 큰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경영대 및 공대 출신 선호성향은 고등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들이 인문·사회학을 기피하는 원인도 된다는 그의 설명이다.
어 총장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사회를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철학·윤리학 등의 학문이 더 이상 발전될 수 없다”며 “결국 대학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인사팀 이정 차장은 “기업 공채에서 경영대 출신은 약 40% 정도”라며 “기업 홍보업무는 오히려 인문학 출신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어 총장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의 수장들은 경영학 출신이 아닌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며 “대학도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테니 기업들도 보다 폭넓은 인재 채용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