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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주머니 털어 장학금 준다
"아르바이트에 시간 뺏기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대 나노과학부 교수진, 경일대 조명희 교수 등 앞장
교수들의 제자사랑이 장학금 조성을 위한 기금출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20여 명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석·박사과정 이공계 여학생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독지가 기금 2억 원에 교수들의 월급을 일정액 모아 2억 5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그동안 교수들은 연구에 집중해야 할 대학원생이 연 1천만 원에 육박하는 학비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빼앗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최진호 교수(나노과학)는 "시절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이공계 여학생들이 석.박사과정까지 경제적 지원을 받아 맘껏 공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정말 뛰어난 제자인데 학자금이 없어 나노과학인의 길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꺼이 주머니를 털게 됐다"고 말했다.

교수진은 이 기금을 기초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 수년 내 20억 원 규모의 ‘여성나노과학자 육성장학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일대 조명희 교수(도시정보지적공)도 지난 2000년부터 4명의 대학원생에게 약 1억3천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조성,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했다. 이번 학기에도 5명의 대학원생을 지원하기 위해 1천5백만 원을 학교 측에 기탁해 놓은 상태다.

경일대에 따르면 조 교수는 제자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정규수업 이외에도 영어를 직접 가르쳐 주기도 하고 자신이 시간이 안 될 때는 외부에서 강사를 불러 대신 지도하게 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임연구원이 된 제자도 있고 벤처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농림기술센터 공동 신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최우수 공동연구자의 영예를 안은 경우도 있었다.

조 교수는 “자체적으로 벤처를 운영해 학생들이 장학금뿐만 아니라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잘 풀리는 제자들을 보며 새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 백인환 교수(기계)는 지난 달 24일 정년퇴임식장에서 2002년부터 출연한 1억원을 기계공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학교 측에 기부했다.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

백 교수는 지난 2003년 12월 논문집을 대신해 자신의 산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 판매금 전액을 장애인들에게 출연하기 위해 판권 일체를 장애인단체에 헌납하기도 했다.

대학측은 백 교수가 기탁한 기금을 그의 호를 딴 '일봉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백 교수의 퇴임식에서 2명의 기계공학부 학생에게 각 1백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백교수 “교수재직시절 은사님이 퇴임식 때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한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사회로부터 혜택 받은 것을 도울만한 위치에 있을 때 돌려준 것일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3-07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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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씨방세이. 조교수..돈을많이벌면 더내야지.1억이뭐냐..연간수입이얼마인데학생들 부려먹고.넘하네 2005-04-17
3 글세요. ... 2005-03-11
2 이상하네요 이화여대 정도면 교수들이 연구과제에서 석박사과정 등록금 정도는 쉽게 지원할수있을텐데, 왠 기금... 돈많은 나노분야에 정말로 그렇다면 이화여대의 수치군요 2005-03-09
1 메롱 좋겠다.. 학생들은...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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