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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우체국 폐국 '위기'
경영난 탓, 우정사업국 통보조치
대학 내 우편과 금융업무를 담당하던 대학우체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대학 우체국을 담당하는 우정사업국이 지난 달 우체국 경영실적이 좋지 못한 상명대, 성신여대, 총신대 등의 대학에 오는 9월 말까지 영업실적이 30%이상 증가하지 않으면 폐국조치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우정사업국은 이미 지난해 세종대, 중앙대(안산) 등의 우체국을 폐국하고 민간으로 운영되는 우편취급소로 대체해 우편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정사업국 우편사업과 장재혁 담당은 “상명대의 경우 지난해 2천만 원의 적자가 나는 등 대학우체국의 적자누적이 계속되고 있어 방치하기 힘든 상태”라며 “독립체산으로 인해 적어도 인건비 수준의 수익이 있어야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대학은 우체국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구내 우체국 이용률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우체국을 운영해 온 상명대는 이 같은 통보를 받은 직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학내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작은 우편물이라도 교내우체국을 통해 보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기존 DM발송을 하던 우편물도 우체국을 이용해 보내고 있다.

그 밖에 학내 부속학교와 지역 주민, 주변 기업체에게 교내 우체국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상명대 총무과 이장규 과장은 “우체국이 없어지면 구성원들에게 불편을 주고 학내 행정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우체국의 수익률을 높여 폐국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성신여대는 지난 19일 우정사업국에 대학우체국 폐국에 따른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는 등 폐국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성신여대 총무팀 김성진 팀장은 “입시홍보물 등 대학에서 발송하는 다양한 우편물을 교내 우체국을 통해 보내고 대학구성원들의 교내 우체국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후 경영실적과 우편사업국의 추이를 보면서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4-30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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