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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총장선거 구성원간 ‘갈등 증폭’
노조·총학, “교수만 투표하는 총장선거 용납 못해”
법인, “선출규정 변경 없을 것”
총장선거 참여 문제를 둘러싸고 한성대 구성원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사회가 총장 최종후보선출 시 교수들만 투표하도록 하자 직원노조와 총학생회가 투표 참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

한성대 직원노조는 13일 임시총회를 갖고 지난 7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한성대학교 총장후보자 선출규정’에 노조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결의했다.

직원노조는 오는 17일까지 이사회가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 참여 거부와 함께 파업 등 단체행동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상우 직원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의 뜻을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총장선거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성대 총학생회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발표해 이번 총장선출방안이 지나치게 교수위주로 돼 있다며 비난했다. 학생들은 교수, 직원, 학생 등이 동수로 선정위를 구성하고 최종후보자 선정에도 직원과 학생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이사회에 요구했다.

총학생회장 송혜련양(무역4)은 “총장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직원노조와 연대해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인은 최근 결정한 총장후보 선출안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구성원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회익 한성대 이사장은 “구성원의 반발로 이번 총장 후보자 선출규정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공대원 법인사무국장은 “최종안이 큰 폭으로 수정되기는 시기상으로 힘들다”며 “직원과 학생이 자체적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 후 이사회에 보고하면 그 내용도 총장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1-14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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