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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주축 뉴라이트 운동 '의견분분'
‘현정권의 재집권을 막아내겠다’고 주장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대표 김진홍 이하 전국연합)이 지난 7일 출범해 정치권 등 각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국연합은 8명의 공동대표 모두 현직 교수로 활동하고 있어 대학교수의 정치세력 형성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연구와 강의에 충실하며 사회에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대학교수가 직접 정치에 참여해 세력을 형성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대선, 낙천 낙선운동을 넘어 당선운동까지 벌였던 시민단체들이 오히려 특정정당과 정권에 이용당하는 측면이 드러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전국연합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김의영 경희대 교수(정외)는 “교육과 연구에 전념해야 하는 대학교수는 직접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도 정치발전을 위한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정치적 야망을 가진 교수들이 야합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출범식에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등 정치적 모양새를 띄고 있어 정치에 이용당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도 정치에 진출하기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국민의 정서상 순수한 시민·사회운동이 정치에 물들게 되면 국민은 이를 외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일부에서는 교수들이 정치적인 능력에 있어 얼마나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하나의 뉴라이트 단체인 뉴라이트 네트워크 중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을 이끌고 있는 조전혁 인천대 교수(경제)는 “대부분의 대학교수는 본인의 자존심이 높고 남을 가르치려는 드는 경향이 있어 정치인으로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대학교수의 정치참여는 총론적으로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제성호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변인(중앙대 교수)은 “교수의 정치참여는 과거 좌파진영에서 1천여 명의 교수가 모여 시국선언을 하는 등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뉴라이트 운동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정부정책을 우려하는 대학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인사들이 모여 시작한 시민운동이자 사회운동”라고 말했다.

전국연합이 ‘한나라당의 인재풀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소도 제 대변인은 “그것은 뉴라이트 운동을 폄하하는 처사”라며 “뉴라이트는 모든 정파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이 좌파의 변화를 유도해 새로운 좌파와 우파가 바람직한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1-08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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