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현재 전국적으로 11개 대학에서 운영중인 생협을 돌아보며 그들의 현안과 계획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세종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상국 이하 생협)은 지난 2001년 창립돼 식당, 매점, 자판기 등 직영사업과 서점, 복사실 등 임대사업, 휴대전화충전 등 대여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대학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5백~6백명 가량의 조합원이 있지만 총 교수와 직원 및 학생의 숫자를 생각한다면 아직은 미약한 실정.
이에 세종대 생협은 조합원의 확대를 위해 자발적 가입방식에서 가입신청서를 등록금 고지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학내 복지기관으로서의 대표성을 확립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외부 전문외식 업체나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비해 사업경쟁력은 뒤지지만 그동안의 운영노하우와 대학간 네트워크에서 앞선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세종대 생협은 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직원의 교육을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상의 이유로 학생식당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대학이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세종대 생협은 ‘먹을 거리 만큼은 우리가 직접 한다’는 신념으로 직영을 고집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산 김치 파문에도 세종대는 무풍지대로 남을 수 있었다.
생협 관계자는 “학생식당은 메뉴의 다양화와 질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과의 불만이 많아 외부에 맡기고 임대수익만 얻는 형태가 늘고 있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식당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대자보 지원, 우산대여 등 비영리사업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세종대 생협은 향후 그동안 놓쳐온 지역 생협과의 연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진상 세종대 생협 교육홍보팀장은 “여러 가지 학내문제를 우선하다 보니 지역과의 연대에 있어 소홀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는 대학의 생협의 지역생협 활동가를 배출할 수 있는 베이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