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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연이은 악재에 '울상 '
100주년 앞둔 동국대... 대학평가,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 등 곤혹.
내년 개교 1백주년을 앞둔 동국대가 강정구 교수에 이은 장시기 교수 발언 파문 등 연이은 악재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모습들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대학종합평가 실사평가에 있어 악 영향은 미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동국대, ‘강 교수 발언, 유감’

동국대는 지난 17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강정구 교수 파문에 따른 학교 측의 입장을 공식화 했다.

교무위원회는 ‘동국을 사랑하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대학은 자유로운 진리추구가 보호되는 곳이지만 강 교수 등의 발언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 했다”며 “교무위원 일동은 그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당국의 법적인 처리 결과에 따른 조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무위원회는 이어 “동국대생 모두를 ‘친북반미’ 사상으로 몰아 사회 진출을 막아버리겠다거나 신입생들을 결코 보내지 않겠다거나 하는 가혹한 항의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될 우리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과 앞이 캄캄한 암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도 이틀 뒤인 19일 동국포럼에서 이번 파문으로 동국대의 위상과 동문들이 입은 상처가 크고 재학생들의 사회진출에도 피해가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를 보호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종평 실사평가, 영향 있을까 우려

동국대는 이번 논란이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 2주기 대학종합평가(이하 대종평) 실사평가와 시기가 겹쳐 평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게다가 실사단을 맞이할 준비로 한창 바빠야 할 18일엔 재단 상임이사인 영배스님의 연임을 놓고 동국대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한 통도사 측과 충돌, 갈등이 외부로 표출돼 이 같은 근심을 더했다.

김병철 동국대 부총장은 “내년 1백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강 교수를 중심으로 한 논란이 계속되어 학교의 입장도 고민스러울 뿐”이라며 “이번 평가는 이 문제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총장은 “대종평을 대비해 그동안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소홀한 부분을 보완해 왔다”며 “이번 평가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의 핵심인 강 교수는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충북대와 중앙대에서 예정돼 있던 특강을 취소하고 개인 휴대번호를 바꾸는 등 대외활동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현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24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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