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캠퍼스의 주도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광현 고려대 서창캠퍼스 부총장의 각오다.
이 부총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서창캠퍼스를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총장은 지난해 직선을 통해 선출된 이후, 탁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다른 서창캠퍼스만의 발전을 주도했다.
특히 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한 종합운동장 신축과 오는 5월 공사를 시작하는 기숙사는 이 부총장의 추진력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라는 대학관계자들의 평이다.
비록 임기가 1년여 남짓 남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서창캠퍼스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이 부총장의 계획. 이를 위해 그는 대학구조개혁, 발전기금, 대학홍보 등을 올해 3대 과제로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4월 6일엔 서창캠퍼스만의 독자적인 비전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 부총장은 “오는 2010년 개교 30주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보다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이 부총장과의 일문일답.
-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대학 캠퍼스의 모습이 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종합운동장공사가 한창인데.
“캠퍼스의 변화는 종합운동장 공사를 시작으로 매년 계속될 것이다. 종합운동장은 2학기가 시작될 쯤 완공될 예정이고 오는 5월엔 9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기숙사도 신축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은 국내 정식규격에 맞게 인조잔디구장으로 만들어져 학생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의 발전 없이 해당지역에 위치한 대학의 발전도 없다는 생각이다.
캠퍼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6만평의 부지에서 주변의 4만평을 추가로 매입, 장기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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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부근에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 1만여평의 부지를 구입해 의·생명공학 분야를 키워갈 생각이다. 또한 오송과 40분 거리에 있는 삼성탕정기업도시와도 연계, 기업과 함께 정보통신공학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연기군에 위치한다는 기회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것의 일환으로 경상대학을 행정경제대학으로 바꾸고 대전에 위치한 행정대학원을 공무원 재교육을 위한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학생유치와 해외대학과의 이중학위제 추진 등으로 글로벌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 제2캠퍼스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학교의 공동화 문제가 가장 크다. 현재 70%정도의 학생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주말이나 방학때면 학교를 떠나 캠퍼스가 한산하게 된다.
기숙사를 신축하는 것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새 기숙사가 완성되면 1·2학년 학생들을 모두 수용해 가칭 리빙프로그램을 가동, 영어교육과 예절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5년간 지역적 여건으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는데 어려움도 있다. 수도권에 우수한 학생들이 집중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점차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10년 전철이 오성까지 들어오는 것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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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모금에 각 대학총장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문제다. 기업인사들이 안암캠퍼스 쪽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농심 등 몇몇 기업에서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서창캠퍼스의 발전모습과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앞으로 서창캠퍼스의 발전목표에 대해 한말씀 한다면.
“고려대 서창캠퍼스가 ‘고려대’라는 브랜드는 안암캠퍼스와 공유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위상엔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미래가 중요하다. 지금의 서창캠퍼스는 위상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는 판단이다. 또 그렇게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담 : 홍남석 본지 발행인, 사진 : 한명섭 기자, 정리 : 이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