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지난 3일 오전부터 인하대 본관 옆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 △차기이후 교협선거의 존중, △교협선거 무시에 대한 해명, △임기중 운영계획에 수렴된 의견반영 등 3개항을 주장하며 재단 이사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장 회장은 "농성 직후 이본수 부총장이 면담을 주선해 주겠다고 나서 기대를 가졌지만 조양호 재단이사장이 오늘 2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에 실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단과의 면담을 위한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 회장은 "단식농성은 이제 마무리를 하지만 앞으로 서명운동과 공개질의서 등 말과 글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15일 비상총회를 소집해 성명서도 채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체교수들의 공감을 얻고 함께 간다는 것이 이번 농성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이번 학기 4개의 수업을 담당해야 하는 것도 그에겐 부담. 그는 그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그는 "진솔한 대화로 한두 시간이면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 '기업의 벽'에 가로막혀 갈등과 파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단식농성을 통해 재단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대화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달 세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본사 앞 천막 단식농성을 시도했지만 관련법규상의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교내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