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전남대는 총여학생회 등 학생들로부터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L40 약대 안모 교수(35)를 전격 해임했다.
전남대 징계위원회는 “성추행유무를 떠나 여학생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는 등 그 자체로 교수품위를 심대히 훼손시켰다”며 해임결정 이유를 밝혔다.
전남대의 이같은 결정은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의 주인공 화학과
신모교수가 제재를 받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신교수 퇴진과 성폭력 학칙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전남대의 전례를 들어 신교수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충남대 총학생회도 윤모 총장의 성추행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윤모 총장은 지난 94년 제자와 교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사고 있다”며 “성추행 피해자의 진술서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총장퇴진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여성위원회도 지난주 학교정문 앞에 대자보를 게시해
“PC통신상의 사이버 성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대생이 PC통신 채팅때 겪었던 성폭력 사례를 공개했다.
이대생 1명이 다른 10명과 함께 유니텔의 공개대화방에서 채팅을 하던 중 D대 신모군명의의 아이디 사용자가 성적 모멸감을 주는 말을 했다는 것.
여성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차로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며 “계속 공개사과를 거부하면 학교측에 당사자의 학사처벌까지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 안혜성 연구부장은 “지금까지 대학내 성폭력 사건은 학교측이 오히려 사건을 감춰왔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학내 구성원들간에 공개된 토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