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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 “등록금 인상 이해해 달라” 학부모 편지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25일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등록금 인상의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29.4% 인상안을 제시한 전북대는 최근 등록금책정협의회(이하 등책위) 테이블을 마련해 인상요인을 설명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 예산 집행이 방만하게 이뤄졌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학교측은 집행내역을 밝히며 해명하는 등 의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 총장은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다시 한번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총장은 “2001년·2004년 등록금 동결과 2006년 거점 국립대 중 최소 인상으로 인해 타 국립대에 비해 등록금 수준이 낮다”며 “차이가 거의 없는 국비를 제외한 기성회비 차이는 곧 학교 재정의 차이”라고 썼다.

특히 “계열에 따라 경북대와는 25~152만원 차이, 부산대와는 30~82만원 격차가 난다”며 “29.4%의 인상률이 적용되더라도 타 국립대보다 낮은 등록금”이라고 설명했다. 인상률이 높을 뿐 등록금 총액 자체는 여전히 타 국립대보다 낮다는 것.

서 총장은 “재정의 차이가 결국 경쟁력의 차이로 귀결된다”며 현 상황이 지속될 때 3류·4류 대학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등록금 인상을 양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학교가 잘 되면 졸업생들도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결국 학생·학부모 부담만 가중시키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만이 아닌 다른 재정확충책을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대는 등책위 협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처장들을 소집해 비상 학무회의를 개최, 1월 말까지는 등록금 논란을 끝낼 계획이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1-26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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