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 '빅딜'이 시작됐다.
제주지역 3개 전문대학은 국내 대학사상 최초로 99학년도부터 관광, 공업, 간호, 보건 및 가정계열을 대학별로 특성화해 중점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성화를 내세워 유사 또는 동일 학과를 서로 통, 폐합키로 한 이번 대학간 '빅딜'은 국내 다른 대학에도 파급될 전망이다.
제주관광대학 고봉식 학장과 제주산업정보대학 김동권 학장,
제주한라대학 김병찬 학장은 지난 8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혈적 학생모집 경쟁을 지양, 상호 발전을 꾀하기 위해 대학별 특성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관광대학은 제주산업정보대의 관광호텔경영, 관광 등 2개
학과를 인수하고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제주한라대의 건축설계, 정보통신과,제주관광대의 실내건축, 국제정보통신과 등 4개과를 흡수한다.
제주한라대학은 제주산업정보대 식품영양과, 제주관광대 치위생과 등 2개 학과를 인수한다.
또 제주관광대를 제외하고는 학과 이름에 '관광'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 컴퓨터와 어학, 기타 사회실무 및 예, 체능 계열 학과는 공통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대학은 계열별 특성화로 다른 대학에 이관, 흡수되는 학과의 +재학생과 교수는 대학간 별도 합의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며 향후 학과를 신설할 때도 합의된 원칙에 따르기로 했다.
이같은 대학간 '빅딜'은 제주지역 전문계열 3개 대학의 특성화 +운영지침에 따라 교육부가 권고하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빅딜 대상 학과의 경우 정원의 20~30%씩 미달돼 각 대학은 학과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였다. P 대학은 앞으로 해당 학과의
정원을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른 대학에 흡수,
이관되는 학과의 재학생, 교수, 졸업생의 반발이 예상돼 이 문제는 추이를 봐가며 해결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