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형 교무처장은 "지난달 초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 본부를 둔 `OCW 컨소시엄'과 협의각서(MOC)를 교환하고 OCW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주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말했다.
OCW는 MIT가 2002년 처음 시작한 것으로 대학이 강의자료를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해 일반인들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의 성공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호평을 받으면서 다른 대학들의 동참이 잇따라 현재는 전 세계 100여개대가 `OCW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고려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10일 홈페이지(http://ocw.korea.edu)를 개설했으며 내주부터 공대와 사범대, 문과대 등의 교수 15명이 강의 영상이나 음성, 강의 노트, 강의계획서, 과제물, 시험문제를 완전 공개한다.
고려대는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세계 대학의 강의자료와 링크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도록 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OCW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교수가 많아 2학기부터는 100명 이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대학 중 OCW에 관심있는 학교가 많은 만큼 대학 간 연합조직 구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 이번 프로그램 도입은 대학이 사회공헌을 위해 국내외에 강의자료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대학이 최대 자산인 지식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외부와의 벽을 허물려고 공개를 결정했다"며 "강의나 연구 자료를 전 세계와 공유함으로써 외국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