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국어교육학과 전 학과장 R교수는 16일 대구교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강 총장이 국어교육학과 교수공채 심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12일 나를 불러 L교수가 채용되지 않도록 낮은 점수를 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강 총장이 앞서 같은달 1일 (자신의) 논문대필 사실이 나한테 들통나자 이것을 비밀로 하는 대신 L씨를 교수로 임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강총장 자신이 직접 탈락시킬 경우 L씨가 반발, 대필사실을 밝힐 것이 두려워 학과 교수들의 손을 빌려 떨어뜨리려 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강 총장은 이날 토론회가 총장퇴진 선동 등 불순한 동기를 지니고 있다며 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논문대필 및 대필자 교수임용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강 총장은 "토론회를 제안한 일부 교수들은 교내연구비 논문 제출기한을 지키지 않아 연구비 신청에 제한을 받게된 데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벌이는 부도덕한 이들"이라며 "이런 이들이 진실규명 토론회를 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말했다.
대구교대 강 총장은 2003년 당시 학과조교로 재직 중이던 L씨에게 자신의 논문을 대필시키고 지난달 1일 L씨를 모 학과 전임강사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