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총련 문제가 8.15 광복절에 즈음한 대사면 및 통일대축전과 관련해 새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일 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대북 햇볕론과 사상전향제도의 폐지와 더불어 한총 련의 이적단체규정도 제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다음날 3일 청와대가 공식 부인함으로써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국민회의는 이미 대선 전부터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거론해 온 것으로 알려졌 다.
또한 통일부도 범민련, 한총련 등 법외단체의 참여를 허가할 수 없지만 개별적인 참여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한총련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판문점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열기로 예정되어 있는 통일대축전과 관련, 성사에 큰 관심을 갖고 진행사항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총련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고 있다.
정부당국의 한 관계자는 "민족회의, 전국연합 등 재야단체 인사들과 한총련 이적단체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남아있는 일은 한총련이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표명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안당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한총련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 다.
한총련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대검찰청 최진안 공안3과장은 "아직도 한총련 중앙집행위원들은 북한 구국의 소리방송을 투쟁지침으로 삼으며 확연한 대북 이적활동을 하고 있다"며 "8.15 대사면에서도 한총련 관련자 석방은 단순가담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도 오는 15일까지 미탈퇴 한총련 대의원에 대한 탈퇴유도를 적극 권장하고 이 후에도 탈퇴하지 않는 대의원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해 본격적인 검거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