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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혁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
최근 의정부지법에서 일어난 판.검사, 변호사의 총체적인 법조비리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 조사 결과에서도 과거 정권 하 부정부패 인사 중 서울대 법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법을 +준수해야할 사람들이 되레 법을 어기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엄정한 법집행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서울대 법대에 거는 기대는 아직도 크다. 이에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인 김진혁군(법학4)을 만났다.

-. 과거 부정부패 인사 중 서울대 법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널리 알려진 일이었지만 막상 수치로 나타나니까 당황스럽다. 하지만 잘못된 사실은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부정부패 인사 배출 순위 1위 대학의 문제점을 든다면.

"문제의 본질은 유독 법대에만 있지 않다. 또한 법대의 문제는 치대교수

임용비리 문제와도 동떨어져 있지 않다. 이같은 일들은 서울대에 만연한 +출세지상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삐뚤어진 교육열과 잘못된 엘리트 의식의 절묘한 합작품이다"

-. 법대 개혁방안을 제시한다면.

"무엇보다 순수하게 학문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대안

없이 고시준비생으로 무작정 도서관에 내몰리는 현재 상황으로선 희망이

없다. 출세 지향적인 교육관을 지양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쟁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법대 선배들도 있을텐데.

"한국 인권운동의 대부격인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를 자랑스러운 선배로 꼽고 있다. 항상 후배들에게 진실된 삶이 어떤 것인가를 꼿꼿이 +가르쳐 주시는 선배님이다. 그 밖에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열심히 인권운동을 하고 계시는 수많은 선배님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그런 길을 걷고자 노력하고 있다"

홍기삼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3-09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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