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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헌병, 거리여성 위안소에 수용" 1급비문 발굴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 연구팀
'네덜란드 정부기록물보존소 문서' 확보
일본군이나 관리들이 직접 위안부를 강제 모집하지는 않았다는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는 네덜란드 정부 공식 문서가 나왔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 연구팀은 일본군이 위안부 강제 동원에 직접 개입한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긴 네덜란드 정부기록물보존소(National Archive)의 1급 비밀 문서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교수 연구팀이 확보했다고 밝힌 자료는 2쪽 분량의 '일본 해군 점령기 네덜란드령 동인도 서보르네오에서 발생한 강제매춘에 관한 보고서'. 연구팀은 "일본 특별해군헌병대가 거리에서 여성을 잡아들여 강제 신체검사 후 위안소에 수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일본군이 군위안소 설립계획과 동원, 경영 등에 직접 개입했다는 군문서는 이미 다수 발견된 바 있으나, 일본군의 폭력적인 위안부 강제동원'을 보여주는 직접 자료의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 정부가 더 이상 강제동원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도록 만드는 매우 중대한 증거자료가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위안소는 엄격하게 통제·격리되었고, 탈출한 위안부의 가족에게까지 처벌이 이루어져 탈출 여성의 어머니가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기록돼 있다.

문서를 작성한 네덜란드군 정보부대 J. N. 헤이브록 대위는 문서 마지막에서 "상기 보고서는 일본인 전범들에 대한 신문과 여러 관계자들의 선서증언을 기초로 작성됐다. 정보장교로서 또 일본어 통역장교로서 위에 기술한 사실이 상기한 정보 출처와 진실로 일치함을 맹세코(on my oath) 밝힌다"고 적었다.

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자료 발굴을 통해 이날 새벽 이 문서를 확보했으며, 일본인 전범에 대한 1940년대 바타비아법정 자료도 곧 입수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4-12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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