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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올해 1,000억 BTO 추진
기숙사 330억, 교육문화 복지센터 700억
광명시 음악벨리 내 제2캠퍼스 추진, 이르면 2008년 착공 예정
숭실대(총장 이효계)가 올해 민간자본 유치사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올해 안으로 ‘BTO기숙사’와 ‘교육문화 복지센터’ 추진으로 1,000억 규모의 민간 자금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330억 규모의 기숙사BTO(Build Transfer Operate)가 첫 사업으로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기숙사 관리·운영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사업공고를 내고 2월 설명회를 마친 뒤 오는 4월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5월 중 순 경 우선협상대상자와 MOU체결 후 6월초 실무협상단을 꾸려 BTO 기숙사 건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1,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학생과 교수, 외부 손님을 위한 원룸과 피트니스센터, 세미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2008년 완공 목표다.

숭실대의 민자유치사업에 기업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국내 건설경기의 장기 위축에 따라 대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55개 업체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에 대한 질의회신 건도 6개 업체의 55건으로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정부가 투자원금과 이자를 보증하는 국립대 BTL과는 달리 사업자가 직접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사업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례로 최근 모 대학 민간유치 사업에는 단 2곳만이 사업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영 숭실대 민자유치사업팀장은 “건설업체들이 20년의 장기 투자인 것을 최고 리스크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군소 업체보다는 규모가 큰 사업자들이 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숭실대의 두번째 민자유치 프로젝트는 700억 규모의 ‘교육문화 복지센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이미 마치고 오는 6월 중으로 사업공고를 낼 계획이다.

교육문화 복지센터는 특히 교내 최대 규모의 시설로 주목된다. 숭실대 정문 왼쪽 부지에 건설되며, 숭실대 전철역 바로 옆 역세권을 끼고 있어, 추후 숭실대의 상징 건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교육 연구시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그러나 다소 이례적인 사례로 숭실대 케이스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입주 학생들이 내는 임대료가 주요 수익으로 잡히는 기숙사와는 달리, 강의실과 연구실이 주로 들어서므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복잡해 사업계획서 작성에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의 관리·운영 기간과 사업비 규모도 유동적일 수 있다. 사업 규모가 700억원에 달할 경우 투자금 회수기간도 20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숭실대 민자유치사업의 메인은 아무래도 광명시와 추진하기로 한 광명 음악벨리의 제2캠퍼스다. 광명민자역사 부근 2만 여평의 부지 매입자금을 포함해 총 투자 규모가 약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숭실대와 광명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MOU를 체결하고 7월 기초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이르면 2008년, 늦어도 2010년 착공 방침이다. 전체 개발 부지는 광명민자역사 부근 6만7,000여평 중 음악벨리 2만평과 제2캠퍼스 2만평, 도로와 공원 등 배후시설 3만평이다.

서울 주요대학들이 앞다퉈 인천 송도신도시와 경기 북부 파주로 가는 것과 차별화해 광명시 30만 인구의 평생교육 수요와 음악벨리의 컨텐츠의 메카로 서겠다는 포부다.

현재까지는 학부를 제외한 음악대학원과 평생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며, 공연장 등 음악벨리의 배후시설의 역할이다. 장기적으로는 IT관련 글로벌 연구시설과 학부의 문화교양강좌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숭실대는 일단 주공 소유의 부지 매입을 올해 안으로 마친 뒤, 교내 기관이 일부 이전하는데 대한 반대 의견을 듣는 공청회 등을 통해 학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4-13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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