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스킨스쿠버 다이빙부의 최미선양(화학3년)은 첫 다이빙의 추억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때가 1학년 겨울방학이었다. 그녀는 바다 속에서 제주도 연산호 군락을 보고 황홀경에 빠졌다.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장관이었다.
그 때부터 최양은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 후 4년 동안 제주도, 울릉도, 홍도, 필리핀 등을 누비며 70회 이상 잠수했다. 지금 최미선양은 35년 중앙대 스킨스쿠버 다이빙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회장이다.
최양은 스킨스쿠버를 만나기 전에는 그저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스킨스쿠버 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계기도 단지 활동적인 것을 해보고 싶어서 였다. 동아리에 들어올 당시에는 수영은커녕 물에 뜨지도 못하는 이른바 ‘맥주병’이었다. 그런 최양이 지금 같은 베테랑이 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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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물도 무서웠지만 선배들이 더 무서웠다”고 말하는 최양은 “혼나면서 힘들게 배운 것들이 물 속에서 나를 지키는 실력이 됐다”고 얘기한다. 잠수를 하면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미선양은 ‘자신감’이라고 답변한다.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체력도 많이 좋아졌지만, 무엇보다도 강력한 자신감을 얻었어요.”
최양은 자신감을 얻게 된 이유가 공포를 이겨내는 체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방에 파란 물만 있고 바다 밑바닥이 보이지 않을 때 엄청난 공포가 와요. 그걸 이겨내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최양은 이번 여름 부원들과 함께 제주도로 갈 계획이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 가고 싶은 곳은 독도다. 그녀는 “지금은 비용도 많이 들고 허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못 가지만 독도 바다 속의 장관을 한번 보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말했다.
“최근 여성 다이버들이 늘고있다”고 귀띔하는 최미선양은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학생 때가 아니면 하기 힘들다”며 “대학생 때 꼭 경험해 볼 만한 일”이라고 적극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