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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찾아가는' 사이버 강의 뜬다
오프라인 현장답사, 다양한 이미지 활용... 동적 수업으로 변화
최근 대학들이 e-러닝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강의의 장점을 극대화한 강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박종관 건국대 교수(지리학)가 개설하고 있는 '레츠고 지리여행' 과목은 사이버 강의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사례. 박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지리학 강의를 하면서 슬라이드 사진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지리적 특색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현장답사를 떠나고 있다.

지난 4월30일에도 박종관 교수와 수업참여 학생 40여명이 제부도와 궁평리 해안, 시화호 일대 지리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레츠고 지리여행' 강의는 사이버 강의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종관 교수가 직접 개설한 '조트라 지리여행(jotra.com)' 홈페이지를 활용해 학생 참여중심의 강의로 만들고 있다.

학생들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강좌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지리에 관련된 상식을 접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이버강의 '운동과 비만' 강의도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2005년도 1학기 KCU 컨소시엄(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이 수강생인원, 과목에 관련된 설문, 컨텐츠 평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조사한 것 결과, 김선응 교수의 '운동과 비만' 강의가 강의평가 1위를 차지했다.

김선응 교수가 '운동과 비만' 강의에서 다양한 시각 이미지 자료와 적절한 미디어를 활용해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습 효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KCU 컨소시엄(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의 추향미 씨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강의가 선호되고 있다"며 "사이버 강의일수록 정적이고 경직된 강의보다는 사이버 토론이나 퀴즈 등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동적인 강의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의 함진구 차장도 "사이버 강의는 대단위 강좌일 때 효과가 크다"며 "대규모 오프라인 강의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이버 강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이버 강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다. 일부 학생들은 부족한 강의공간 때문에 근본적인 강의환경 개선책 없이 사이버 강의만 늘려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출석체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학점 따기 쉬운 강의로 전락한다는 우려도 있으며,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학습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함진구 교수학습지원센터 차장은 "사이버 강의는 본인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른 학습이 기본"이라며 "본인의 의지로 학습에 임하고 학습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상호토론, 퀴즈, 팀 프로젝트, 현장학습 등이 병행되면서 진행되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인근 igchoi@unn.net

최인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6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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