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주변에서는 스타시티 개발사업, 건국대 병원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건국대는 향후 몇 년 뒤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기대되는 대학이다. 이런 건국대의 변화의 중심에 최첨단 디지털 혁명의 바람이 있다. 건국대의 중장기 발전계획 '드림 건국 2011'의 일환으로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현재 건국대는 이미 최첨단 정보화의 물결 한가운데에 있다.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건대의 상허기념도서관이다. 상허기념도서관은 '모바일 도서관', 'PDA 도서관'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의 디지털 서비스를 학내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생이라면 누구나 핸드폰을 이용하여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건국대는 기존의 온라인상이나 책상 위주의 업무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내 전자도서관을 모바일화 하였다.
핸드폰을 이용해 도서관 홈페이지의 소장자료 검색, 학위논문 검색, 도서 대출 및 도서대출 예약정보 관리, 학교 공지사항 등 각종 컨텐츠 검색이 가능하고 학교 홈페이지의 각종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랜이 제공되는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PDA를 이용하면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자료검색은 물론이고 대출한 도서의 현황, 자료 대출 개인기록, 대출 예약현황, 도서구입신청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건국대에서는 핸드폰, PDA,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를 통해 자유롭게 도서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건국대에서는 휴대폰이 기존의 학생증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2차원 바코드인 모바일 학생증을 휴대폰이나 PDA에 다운받아 저장하면 학생증처럼 이용할 수 있다. 핸드폰만 들고 도서관을 출입하고 도서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열람실의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은 올해 2학기부터는 지문인식시스템을 도입해 대학 열람실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인 도서관 자리 맡기 얌체족들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문인식을 통해 도서관 출입통제와 대출, 반납, 열람실 좌석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건국대는 현재 학생증이나 모바일 학생증이 있어야만 도서관에서 공부할 자리를 얻을 수 있는 열람실 좌석배치 전자시스템을 이미 가동하고 있다. 지문인식이 도입되면 본인만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좀 더 견고한 좌석배치 시스템을 갖게 된다.
건국대는 40여 개의 사이버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 편의를 제공하고 강의실에 구애 받지 않는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e-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e-러닝 시스템을 전담하고 있는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사이버 강의에 맞는 교과목과 교수방법, 강의 컨텐츠 개발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사이버상의 강의가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여서 수업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강좌는 사이버 강의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종관 지리학과 교수의 '레츠고 지리여행' 같은 과목은 주 강의는 사이버상에서 진행하면서 강의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장점을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지리적으로 특색이 있는 지역을 학생들이 직접 답사여행을 떠나는 강의방식을 보여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버강의에서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한 것이다.
건국대의 디지털 혁명이 중심에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있다. 건국대의 서울캠퍼스와 충주캠퍼스의 업무 및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이 사업은 60여 억원이 투입된 야심 찬 프로젝트다. 건국대는 오는 6월 말까지 종합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완료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2학기부터 시스템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캠퍼스와 충주캠퍼스 간의 시스템이 통합돼 정보교류의 문제점이 해소되고 업무 생산성이 극대화되며 학교 구성원들에게 학사 업무와 맞춤 교육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건국대가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향한 초석을 쌓게 되는 셈이다.
|
종합정보시스템이 가동되면 학생들이 모바일을 통해 수강신청 및 성적조회를 하고 학사관련 업무를 보는 일이 가능해지고 교직원들도 이동통신기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갖추게 된다.
건국대 종합정보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시스템을 웹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모든 정보가 인터넷 포탈로 모이는 포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종합정보시스템이 완료되면 인터넷을 통해 학교 내부이든 외부이든 건국대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수강신청에서 전자결재까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이후 건국대는 스마트카드와 RFID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하나면 학생증 기능, 결제카드 기능, 도서관 관련기능 등 캠퍼스 내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RFID(전파식별 기술)는 소형 반도체 칩을 이용한 비접촉식 인식시스템이다. 캠퍼스 내의 모든 업무를 카드의 접촉 등이 없이도 자동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처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이 도입되면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대출해 나오는 과정에서 카드를 접촉할 필요도 업고 도서관 직원을 만날 필요도 없게 된다. 도서관에서 책을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책이 대출된 것으로 기록된다.
이 모든 건국대의 정보화 사업은 '드림 건국 2011'이라는 큰 밑그림 속에 들어있다. '드림 건국 2011'은 2011년까지 국내 5대 명문사학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자 향후에는 세계 대학 100위권 진입하겠다는 발전계획이다.
건국대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중심의 초일류 디지털 캠퍼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대학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캠퍼스를 향한 건국대의 노력은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추진해오던 변화의 흐름이다. 96년 당시 서울캠퍼스의 교수가 충주캠퍼스의 학생들에게 화상 강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시스템도 도입했었다. 서울, 충주 양 캠퍼스는 매주 교무위원 회의를 열면서 양 캠퍼스의 모든 처장, 학장, 대학원장 등의 임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어 왔다.
건국대 정보화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필요한 시간에 언제 어디서나 제공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이다. 건국대는 내실 있는 정보화를 위해 자료의 디지털화와 건실한 자료의 관리체계를 수립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최인근 기자 igchoi@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