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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大 증시상장 추진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 최고의 명문 뭄바이(Mumbai)대학이 학교를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부족한 연구비와 학교 운영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모아오겠다는 것이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인도 뭄바이 대학교가 지난달 말 대학 운영위원회에서 학교 지분을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대학발전방안’의 핵심 의제로 채택했으며, 6개월 내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뭄바이대학 비제이 콜 부총장은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한 최신 시설과 각종 연구 센터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실행할 자금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고 학교 상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뭄바이대학은 인도 국가인증평가위원회(NAAC)가 최고 등급을 부여한 인도 최고 명문 대학교. 1857년 설립돼 올해로 150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1970년대의 나무 책상과 칠판이 사용되고 있을 만큼 학교 시설은 열악하다. 이 대학 졸업생 우샬(25)씨는 “최근엔 우수 학생들이 IIT(인도공과대학)나 비츠 필라니 등 신생 명문대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 IT 과정을 만들었지만 인터넷 속도가 매우 느려 학생들의 불만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육 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미국에서도 학교를 상장한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드문 일. 미국의 경우 피닉스 대학과 카플란 대학이 영리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소유주인 아폴로 그룹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을 뿐 대학의 주식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뭄바이대학의 상장 방안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FT는 “인도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매년 9%대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IT산업과 금융 산업의 고급 인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려 있다”며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혁명적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인도 교육계는 “학교 상장이라는 발상이 대학 사회의 아카데미즘을 훼손하고, 교육 현장을 영리 추구로 물들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염려하고 있다.

계획 자체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사립도 아닌 주립대학인 뭄바이 대학이 상장되려면 주정부의 허가와 학교의 영리법인화, 이를 위한 인도 교육 관련법의 개정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것이다.(조선)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4-18 오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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