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출신인 허 연구원은 스탠포드로 건너가 연구를 거듭하던 중 인체 내에서 세포 내의 신호를 조절하고, 이상 시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단백질 1백50여 종의 기능을 한꺼번에 밝혀내는 쾌거를 이룬다. 이 성과는 바로 셀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달 27일 모교인 경상대 건강과학연구원 주관으로 경상대병원에서 '세포신호 전달과 당뇨병 발병기전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논문 발표차 일시 귀국한 허 연구원은 경상대의 교육 연구 환경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대의 생명과학부문 연구 환경은 제 경험상 전혀 뒤지지 않으며 뛰어난 연구능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스탠포드에서도 동문들이 선두그룹에 있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또 "항상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면서 "특히 좋은 환경과 훌륭한 지도교수를 만났던 것이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약리학 교실에서 동문 네 명과 함께 암 발생 유전자를 찾아 암을 치유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다음날 연구일정 때문에 바로 출국한 허 박사는 고국을 떠나기 전 후배들에게 꼭 한 마디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누가 서울대 출신이고, 누가 지방대 출신인지에 대해서 관심없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능력만 볼 뿐입니다."
<김용운 기자> woon@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