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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봉제 실시 대학 임금협상 난항
경희대, 연봉제 문제 첨예한 대립
연세대, 포항공대 등 임금협상 타결 기미 안보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임금 인상을 둘러싼 대학 당국과 노조 간의 마찰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노조 측도 임금 인상 외 연봉제 도입,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희대는 지난 6월부터 대학 당국과 노조 간 협상을 하고 있지만 교직원 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 실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99년부터 신규직원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 경희대는 전직원에게 이를 확대 실시함으로써 기업에서 강조하는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희대 노동조합은 연봉제 폐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대 정진봉 노동조합 위원장도 "학교 측이 연봉제를 계속 고수한다면 조만간 있을 4차 임금협상 자리에서도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부터 호봉제가 폐지되고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포항공대도 올해 임금 협상이 고착 상태다.

학교 측은 노조와 협의해 8월말이나 9월초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다고 하지만 노조 측은 지난 5월 이후로 임금 본협상이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임금인상률도 나온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도 올해 임금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5차 임금협상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노조는 12%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학교 측에선 9%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적절한 인상률은 아직 타협하지 못한 상태다.

더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학교와 노조의 시각차가 커서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전국대학노조 한정이 정책국장은 “2학기 개강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노사 교섭이 빨리 타결되어야한다”고 전제하고 “일부 대학들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은 연봉제와 비정규직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준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8-20 오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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