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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다양한 장학제도 눈길
소수보다 다수에게 더 많이···
2학기 개강이 시작되면서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학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장학제도가 성적우수자 등 일부 학생에 한정되었다면 최근의 장학 제도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건국대는 재학생 중 장애인, 장애인 부모, 장애인 도우미 등을 대상으로 한 장학 제도 부분을 강화했다.

장애인 장학은 3등급으로 나눠 장애 내용과 가계곤란 정도에 따라 신청자 전원에게 장학금액을 차등지급하게 되고, 장애인 부모 장학은 부모가 장애인이면서 생계가 어려운 25명 이내의 재학생에게 학비를 일부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장애 도우미 장학은 장애 학생의 교내 활동을 보조해 주면서 이들이 대학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학생을 장학 대상으로 삼고 있다.

동국대는 총장장학 지급 비율을 낮춰 일반학생으로까지 수혜대상을 폭넓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총학간부, 단과대 학생회장, 교지편집위원 등에게 지급되는 ‘총장장학’ 규모를 일정 비율만큼 축소해 나머지 부분은 일반학생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우선지급하고 액수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가계 곤란자가 장학금을 신청할 경우 대학 장학위원회가 이를 엄격히 심사해 등록금 '전액'과 '반액' 2단계로 구분, 지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기존 소액 장학금 명목으로 학생 1인당 80만원씩 지급했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장학 금액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계곤란 학생들은 등록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준의 장학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숙명여대는 사회봉사활동으로 15시간을 이수해야만 장학금 수혜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장학제도는 여성리더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 정책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2004년 2학기부터 활동하는 시간을 사회봉사활동에 포함시킨다.

외부 사회봉사단체 활동시간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봉사실에서 활동한 시간도 사회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대부분의 장학금이 성적우수자들 중심으로 지급되는 현실에서 일부 대학들이 소외받는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그만큼 대학이 사회적 책임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건국대 학생복지처 김진기 주임은 “최근 우리사회 분위기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관심을 점차 높여가는 추세”라며 “대학들도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복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장학금 비중을 높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04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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