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전국대학 연구·산학협력 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고려대 산학협력단 김지룡씨가 임기 2년의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주로 과장급 이상이 맡는 관리자협의회장을 평직원이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94년 고려대에 입사한 김 신임회장은 평직원이면서도 나름대로 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과, 연구과, 생명환경과학대학, 산학협력단 등을 거치면서 연구비 관리, 연구소 평가, 기술이전, 특허관리, 창업보육, 산학협력 등을 두루 경험했다.
김 회장은 “정보는 닫으면 그 하나로 끝나지만 공유하면 할수록 파생정보가 생긴다”며 “회원대학 간 정보공유화를 통해 규모가 큰 대학은 큰 대학대로, 작은 대학은 작은 대학대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설정해 가는 협의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먼저 홈페이지(www.kucra.or.kr)를 활성화해 각 대학이 축적한 노하우를 전국 대학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봄·가을 열리는 정기 세미나도 활발한 토론을 유도해 나가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할 생각이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협의회도 활성화된다”는 김 회장은 “주요 이슈에 대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나눔으로써 세미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이 제고돼야 학교 전체적으로도 힘이 실릴 수 있다”며 “순환보직이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94년 전국대학 연구관리자협의회로 출발한 연구·산학협력 관리자협의회에는 현재 전국 2백여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