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학행정에도 ‘친절 서비스’ 바람
명패·명찰 등 서비스 실명제 도입 대학 늘어
대학행정에도 ‘친절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명패, 명찰 제도를 도입하는 대학도 생겨나고 있다.

아주대는 지난 2002년부터 학생들을 직접 대하는 아주서비스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명찰 제도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음에는 목걸이 식으로 하다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사원증을 걸어놓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연세대는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씩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험 기간을 이용, 교내에서 강의를 통해 교육을 받는 형식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봉사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서비스 실명제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학생들도 직원들이 하는 일에 더 신뢰를 보이는 것 같다”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거라 반발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 대학행정에도 '친절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지난 2학기 개강에 맞춰 어윤대 총장 이하 고려대 전 직원이 '친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최근에는 고려대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해오던 ‘친절 캠페인’과 ‘친절교육’에 이어 올 2학기 개강과 함께 ‘스마일 배지 달기’와 ‘명패’ 제도를 도입했다. ‘담당업무’와 ‘이름’을 새긴 명패를 전 직원 책상 앞에 놓았다. 다음달부터는 일반 직원뿐 아니라 처·실장, 계약직 직원까지 업무 중에는 자석식으로 된 명찰을 달 예정이다. 총장 지시로 이미 제작에 들어갔다.

‘명패’ ‘명찰’ 등 서비스 실명제는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 때문에 학생들이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달라지고 있다.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 행정 구현’ 차원에서 학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룡 고려대 인력개발팀장은 “해외대학 벤치마킹을 다녀보면 외국 대학 직원들은 명찰을 단다는 보고가 많았다”라며 “관공서도 서비스 개념이 달라지고 있는데 대학행정도 이제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자기 이름을 드러내놓음으로써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우수 직원과 우수 부서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반대 의견도 있다. 고려대의 한 직원은 “명패에 담당업무와 이름을 넣는 것은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친절처럼 마음과 관련된 것은 자발적으로 할 때 상대방의 마음에도 와 닿는 것인데, 강제적으로 명찰을 단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면이 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순간 껍데기만 남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한편, 학생들 요구로 올 1학기부터 과장~주임 직급까지 명패를 설치한 한국외대 역시 ‘책임 행정 구현’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년부터는 전 직원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어서 대학행정서비스의 새 바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1-19 오후 1:2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독자 교직원들이여, 명심하시길. 여러분들은 직원임. 2005-11-26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