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점진적 혁신’이 아니라 ‘혁명적 혁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경영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이상문 미국 네브래스카-링컨대 교수가 지난 8일 광운대에서 ‘글로벌 경쟁시대의 기업혁신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이상철 총장 취임 한달을 맞아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이 교수는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는 파도와 같다”며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파트너와 지식, 문화 및 시장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열린 마음, 통합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글로벌 시대에는 아무도 단독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 스포츠용품회사인 나이키는 사실 브랜드만 관리하는 회사다. 신발은 중국에서 만들고, 광고도 대행사가 따로 있다. 파트너를 통해 부를 창조하는 것이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둘이 모이면 4가 되고 셋이 모이면 9가 된다는 이론도 있다. 기업체가 파트너를 더 많이 가질수록 다른 기업의 핵심역량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더 강해진다.”
“기본적으로 세계는 동등한 경쟁이 가능한 평준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이 교수는 그렇게 때문에 “과거에는 기업이 어떻게 약점을 없앨 것인가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강점이나 장점에 중점을 둬서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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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 조사에 따르면 보통 직원의 16%만이 열성적으로 일한다. 4%를 올리자 1년에 2억5천만 달러의 생산성 향상이 뒤따랐다. 이 교수는 “사고도 적고 몸이 아파 못 나오겠다는 사람이 적어지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느냐 하는 쪽으로 조직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 분야에 30년 동안 종사한 사람의 경우도 똑같은 일을 30년 동안 한 것이지 새로운 무언가를 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과거의 성공을 빨리 잊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며 “부는 ‘혁명적 혁신’에서 나온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조직 혁신을 위해서는 ‘혁명적 혁신’과 ‘점진적 혁신’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혁명적 혁신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캐시 카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제경영, 생산관리, 기업 의사결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학자다. 수십 권의 저서가 미국 대학의 경영과학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80년대 미국경영학회장을 지냈다. 알바니아 존재하는 유일한 MBA프로그램도 이 교수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