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1일 밤, 차기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교협 1차 투표를 실시해 10명의 후보 가운데 6명을 추렸다.
재적 3백82명 가운데 3백53명이 참여(기권 2명)한 1차 투표에서는 박철 교수(스페인어과)가 6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윤배(47표) 최영수(41표) 박종평(34표) 송일·강덕수(31표) 교수 순으로 득표했다. 원종근(28표) 변해철(27표) 이종윤(25표) 정일용(24표) 교수는 5위 안에 들지 못해 2차 투표에 올라가지 못했다.
1위를 한 박철 교수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교협은 상위 6명(공동 5위 2명 모두 포함)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2차 투표 및 결선 투표를 통해 2명의 총장 후보를 선출,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직원노조와 일부 학생들이 교협만의 총장후보 선출을 막겠다고 나섬에 따라 이날 투표는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7개 팀으로 장소를 나눠 실시됐다. 저녁 8시께 시작된 투표는 10시 무렵 마쳤으며 12일 새벽 2시경 최종 개표 결과가 나왔다고 교협 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1차 투표에서는 교협의 총장후보선출규정에 따라 모두 1억4천만원의 기탁금이 학교발전기금으로 귀속되게 됐다. 지난 8월 개정된 교협의 총장후보선출규정은 후보등록 시 1인당 2천만원의 기탁금을 내되,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1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을 공제한 후 기탁자 명의로 학교발전기금에 귀속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