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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
"국회로 돌아가겠다"
6월 중순께 노대통령에게 사의 표명
“외고 모집단위 제한 변화 없을 듯”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실을 찾아 고등교육법 등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육현안 관련 법률을 설명하다가 “임시국회가 끝나면 임기가 1년 6개월째에 접어들게 되는데, 6월 중순 대통령을 만나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피력했고 아마 들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개인적으로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충격을 받았고, 당으로 돌아가 정치인으로서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퇴배경을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짐을 좀 벗겨줬으면 좋겠다고 대통령께 얘기했고, 대통령께서는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 많이 했는데 국회로 돌아가신다니까 본인 뜻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적어도 한두 달 정도는 부총리 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청와대가 공식 인사를 발표하지 않았고, 후임 부총리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 후임에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부총리는 사의 표명에 앞서 최근 터진 급식사고와 관련 “학부모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 부총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어고 모집단위 제한과 관련해서도 “언론에서 청와대 지시 얘기가 있었지만 청와대가 그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동의했을 뿐이다”라며 청와대 지시설을 부인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들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처럼 외고가 더 늘어나면 상당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합의한 2008년 대입제도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겠는가”라며 “2008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를 50%이상 반영하는 정책이 현장에서 정착되려면 외고의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후임자가 오면 외고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부총리는 “뒤에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광역단위 모집단위 제한은 현재로서는 그대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시행시기 유예애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당초 방침(2008년부터 시행)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6-30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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