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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특성화 대학-성신여대]취업실무교육 비중 높여 ‘상시 진로지도’
학생관리통합시스템 도입 서둘러, 내년부터 개별 맞춤형 지도 가능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성신여대(총장 이상주)는 한국을 넘어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여성 전문인력 배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의 시대에도 최근 3년간 졸업생 평균 취업률이 75%를 넘는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6.4%는 물론 올해의 평균 취업률 65%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성신여대의 문을 두드려 볼만하다. 높은 임용고사 합격률은 성신여대의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1백3명이 교사로 임용되었고, 올해에도 73명이 임용고사에 합격했다. 특히 윤리과목은 경인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임용고사 합격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실무교육의 비중을 넓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노력해온 결과이다. ‘경력개발센터’의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한 몫 하고 있다. 황경숙 학생처장(사회교육과 교수)은 “입학할 때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진로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졸업생들의 경력까지 관리하는 ‘상시 진로지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성신여대는 세계를 이끌어갈 여성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이론은 물론 실무에도 비중을 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을 훨씬 웃도는 75%대으 취업률을 이어가고 있다. 졸업생 대비 중등교사 임용률도 전국 톱클래스 수준을 유지한다. <사진제공:성신여대>

◆취업시즌이 따로 없다 성신여대에는 취업시즌이 따로 없다. 1년 3백65일이 ‘취업 주간’이다. 경력개발센터 하종숙 차장은 “대학이 교육과 취업을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대학생활을 경력 관리의 중요한 시기로 인식하고 1학년 때부터 5년 후, 10년 후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스쿨’이 대표적이다. 2002년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처음 시작한 취업 관련 교양과목을 올 1학기부터 10개 과목으로 대폭 확대했다. 1~2개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많지만 10과목씩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직업과 진로탐색’(1~2학년) ‘직업 선택’ ‘창업교육’(이상 3~4학년)을 제외하곤 학년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다. 학점도 3학점이 인정된다.

지난 1학기 때 ‘성공학 개론’을 들었다는 김찬미양(영어영문학 1)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닥쳐서 하는 것보다 미리 고민하게 되니까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직종별 취업 교실 ‘취업 스터디’도 성신여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일명 ‘스승사랑 제자사랑 멘토링’이라 불리는데, 20여명의 교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돕고 있다. IT와 금융 쪽은 외부 전문가 10여 명이 ‘멘토’가 되어주고 있고, 현직에 있는 선배가 시간을 쪼개 후배들을 챙기기도 한다.

‘공간 디자인 실무’ ‘소비자 전문 상담사’ ‘댄스 스포츠’ ‘JPT 9백점 뛰어넘기’ ‘포트폴리오 제작 스터디’ ‘문부성 장학생으로 일본 가자’ ‘중국 정보산업 실습’ 등 29개의 스터디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금융권 취업 스터디’ ‘일본어 번역가가 되자’ ‘IT 기술 취업 스터디’ ‘의학고시 준비 스터디’ 등 특정 시험을 겨냥한 스터디그룹도 있다. 1주일에 1번은 반드시 만나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면 학교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 준다.

학교에서는 업종별, 직종별 세미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에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초청해 기업별 채용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학과별로 특성에 맞는 특강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졸업생도 A/S 졸업한다고 끝이 아니다. 성신여대는 졸업한 미취업자나 재 취업자를 위한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상시진로지도 시스템을 구축, 수시로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발송해 준다. 온라인 토익교육을 지원해주고 특강 및 교육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이직을 원하는 졸업생에게는 진로 수정을 위한 적성검사와 상담도 해준다.

전산망에 등록된 3천여 명의 졸업생(2005년 6월 현재)은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취업 스터디그룹’의 멘토로 나서기도 하고, ‘특강’을 통해 해당 분야의 알짜배기 정보들을 후배들에게 제공해 준다. 경력개발센터에서는 졸업생 네트워크를 구축, 동문 초청 세미나나 업종별 졸업생 미팅에 활용하고 있다.

◆산학협력 학점제 운영 ‘기업연수’ ‘산학협력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경험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점 인정도 된다. ‘기업연수’는 연간 3~4백 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 학기 동안 기업현장실습을 하고 연수가 끝나면 한 학기 12학점을 인정해 주는 ‘학기제 인턴십’은 취업 확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방송광고교육’을 들었다는 남은경양(미디어정보학부 4)은 “광고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가 실제 광고 전략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니까 피부에 와 닿아 좋았다. 이론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며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턴으로 들어갔다 실제 채용까지 된 선배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관리통합시스템 도입 성신여대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학생 개인별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한 ‘학생관리통합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른바 ‘학생의 개별 교육성취도 통합관리 프로그램(SEPP)’으로 내년 1학기 시행이 목표다.

해당 학과에서 진출할 수 있는 직업군을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학생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교과목을 들어야 하고,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를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도 관리해 준다.

황경숙 학생처장은 “학생의 교육 성취도와 사회봉사, 경력을 하나의 체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학생의 WAI(현재의 자기 정체성)와 WIW(미래의 자기지향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개별 학생의 특성을 기초로 맞춤형 교육·취업·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31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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