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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재심사’ 삼육대-의명대학 ‘당혹’ ‘난감’
“통합 의지 확고, 필요조건 갖춰 바로 재심사 신청할터”
가천의대 “2008년까지 교사 확보 가능”
삼육의명대학과의 통합에 대해 일단 ‘인가불허’ 판정을 받은 삼육대는 ‘당혹’과 ‘난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구성원들의 통합의지가 확고한 만큼 필요한 조건을 갖춰 바로 재심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두한 기획실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보완이나 유보 정도로 예상했는데 ‘불허-재심사’ 결정이 나니 당황스럽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실장은 “통합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교육부에서 결과를 정식으로 통보해 오면 필요한 조건을 갖춰 바로 재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삼육대와 삼육의명대학과의 통합을 ‘불허’한 이유는 두 가지. 삼육대와 의명대학이 통합할 경우 1천9백60명인 두 대학 정원이 1천2백42명으로 7백18명이 줄어드는 등 구조개혁의 효과는 있지만 교사확보율과 수익용 기본재산 비율이 지금보다 떨어진다는 것. 교육부에 따르면 교사확보율의 경우 통합할 경우 93.2%에서 77.8%로 낮아지고, 수익용 기본재산도 46.1%에서 37.5%대로 떨어진다.

그러나 박 실장은 “수익용 기본재산은 법인에서 수익사업체의 증자를 통해 이미 확보했고, 교사확보율도 편제완성연도(2009년)까지는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심사 과정에서 그런 점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박 실장은 “그린벨트나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는 학교 부지에 대해 노원구와 서울시, 건설교통부로부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사전행위 허가’를 받은 상태다. ‘사전행위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설계도면을 완성해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바로 지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심사위원들이 그런 점들을 인정해 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내부 구성원들이 어려운 진통 과정을 겪어서 통합과 학과조정에 합의했고, 편제완성년도까지는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학교의 그런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조건을 갖춰 바로 재심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건부 인가를 받은 가천의대 관계자는 “4년제와 2년제가 통합하면서 2년제도 4년제 기준을 적용받다 보니 교사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것 뿐”이라며 “부족한 3천2백여평은 2008년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천학원은 가천길대의 입학정원 1천2백1명(61%)을 줄여 가천의대와 통합한 뒤 가천생명과학연구소 등을 설립해 의학·생명과학·보건과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24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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