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종합서비스센터 유경희 과장은 “위·변조 가능성 때문에 망설이다가 올 3월 인터넷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피해 사례가 나타난 적은 없다”며 “행자부가 문제가 된 이후 업체에 문의해 본 결과 보완 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국 80여개 대학과 서울시청, 강남구청의 인터넷 증명서 발급을 대행하고 있는 (주)다몬이지서티 정기채 e-biz팀장은“우리 회사의 경우 문제가 된 행자부처럼 완성된 증명서 자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증명서 내용과 관인 등을 별도의 암호화된 파일로 전송했다가 출력될 때 각각의 데이터가 조합되는 방식이라 문제가 없다. 데이터를 임의로 수정할 경우 출력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100%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 팀장은 “모든 학교가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자기 대학에 도입한 시스템이 어떤 방식을 채택하느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광석 한국정보보안교육센터 원장은 “인터넷에서는 중간 중간 전혀 예상 못한 결점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위·변조) 가능성은 있다”며 “보안 솔루션 업체의 말만 믿고 신경을 안 쓰는 대학이 많은데, 반드시 시뮬레이션 같은 것을 충분히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인터넷 증명서 발급을 대행하고 있는 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으로 졸업ㆍ성적ㆍ재학증명서 등을 발급하고 있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2백60여 곳(2·4년제 등 포함)에 달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대학들의 인터넷 증명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교육부는 오는 10일까지 대학별 인터넷 발급 현황을 파악,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학 내 설치된 자동발급기를 통한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다. 인터넷으로는 신청만 받고 발급은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보내 주는 경우도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