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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변화 뒤에는 ‘행정관리개혁단’이 있다
행정전문화 '엔진' 역할 톡톡
광운대(총장 박영식) 행정관리개혁단이 다른 대학 총무처장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총무처에 위원회 성격의 기구를 두는 사례가 보기 힘든데다 위원 모두가 직원인 탓에 행정전문화에 관심 있는 대학들의 눈길이 자연스레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정연 총무처장은 한 술 더 떠 “그 안에서 엄청난 일들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2년 약간 넘는 기간 동안 해놓은 것을 보면 이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 이름만 걸어놓고 폐점 휴업하는 여느 위원회와는 다르다. 2003년 5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30여 차례 회의를 열었다. 평균 잡아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열렸다는 말이다.

▲ 지난 7월 8일 열린 ‘광운대 업무능률 향상을 위한 직원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행정관리 개선에 대한 연구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행정 분야 변화의 엔진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원 고과 및 근무평정서가 행정관리개혁단의 첫 작품이다. 직급 조정이나 연장근무, 위임전결, 직원포상, 문서관리 규정 등이 모두 행정관리개혁단에서 기본 틀을 잡아 실제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 단계에 있는 제도들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직원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광운대는 올해부터 직능별·직급별·업무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성 향상 교육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초 과장급들이 1주일 동안 LG연수원으로 집단교육을 다녀왔다. 올 겨울방학에는 계장이 대상이다. 기본소양교육, 전문화교육, 조직활성화교육, 국제화교육, 온라인위탁교육, 내부전문가양성 과정의 6개 분야로 나눈 교육 체계의 기본 틀도 만들었다.

직무와 관련된 외부 강좌나 어학 관련 수강 지원은 기본이다. 상급학교 진학 시 무이자 융자를 얻어 쓸 수 있다. 덕분에 몇 년 전만 해도 몇 천 만원에 불과하던 교육 관련 예산이 3억원으로 늘었다. 정규직원이 1백11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 처장은 “이제 업무 때문에 공부 못 한다면 말이 안 된다.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 힘이 곧 우리 학교의 힘이다”고 말했다.

행정관리개혁단의 성과는 ‘직원의, 직원에 의한’ 것이다. 주제는 행정관리개혁단이 잡지만 실제 연구는 공모를 통해 직원들이 수행한다. 연구 결과는 7월 열리는 직원워크숍에서 1차 검증을 거친 후 다시 수정·보완을 거쳐 연말께 완성된다. 교육프로그램도 이런 과정을 거쳐 기본 틀을 잡을 수 있었다.

이 처장은 “교육·연구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이 앞서서 틀을 잡아줘야 한다. 직원 경쟁력 향상의 최종 목표는 결국 학교 발전이다”고 강조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01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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