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2008대입 수능·학생부로도 변별력 확보"
교육부 ‘대입전형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여전히 변별력을 가진다는 자료를 교육인적자원부가 14일 내놓았다. 이날 발표한 ‘대입전형자료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서다.

교육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9개 등급으로만 표시되는 수능 점수와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병기하고 석차등급(9등급)을 표기하는 학생부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학들이 줄어든 수능 영향력만큼 대학별고사 비중을 높이기보다 학생부 비중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직접 주요 사립대 총장들을 만나 새 제도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수능 변별력= 2008학년도부터 수능 점수가 9등급만 제공되면 변별력이 없다는 것이 그간 대학들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영역별 조합을 통해 학생부를 보완하는 변별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교육부 분석이다. 수능 9등급제가 총점에 따른 등급이 아닌 영역·과목별 등급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2006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응시생 49만3천5백99명 가운데 3개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95%인 4천6백87명에 불과했다. 전체 응시자(55만4천3백45명)로 확대하면 비율은 0.85%로 더 줄어든다. 2개 영역이상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만7천5백97명(3.57%), 1개 영역이상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5만3천5백28명(10.84%)이었다.

사회탐구 영역까지 포함해 4개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4개 영역 응시생 49만1천1백82명의 0.16%인 4백39명이었다. 과학탐구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도 0.14%에 불과한 2백77명로 나타났다.

여기에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이나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탐구영역 또는 한문/제2외국어영역에서 특정 과목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경우, 다단계 전형을 할 경우 그 변별력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수능 등급 조합 수는 언어, 수리, 외국어의 경우 1백65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3과목)의 경우 6천4백35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4과목)의 경우 1만2천8백70개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과목의 합산점수(언·수·외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등 등급간 편차 5점 부여/탐구 1등급 50점, 2등급 47.5점 등 등급간 편차 2.5점 부여)의 가지 수는 81개에 달한다.

◇학생부 변별력=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 교과성적의 기재방식을 평어/석차에서 석차등급/원점수(평균, 표준편차)으로 바꾸고 1등급 4%, 2등급 7% 등 석차등급제(9등급) 지정비율 준수로 ‘성적 부풀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실제로 현재의 고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이 비율대로 정상분포 곡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생 2만3천59명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인 78명에 그쳤다. 4과목이상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11%인 2백56명이었다. 3과목이상 1등급자는 5백58명(2.42%), 2과목이상 1등급자는 1천1백19명(4.85%), 1과목이상 1등급자는 2천5백78명(11.18%)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학생부 조합의 수는 등급을 사용하면 1천2백87가지가 나오고, 표준점수를 사용하면 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에 따라 점수의 범위와 단위, 가지 수가 결정된다. 즉 실질반영점수가 커지면 점수 가지 수도 많아진다.

5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점수화(1등급 100점, 2등급 95점 등 등급간 편차 5점 부여)해 합산하면 모두 41개의 점수 가지 수가 나온다. 등급별 편차나 과목별 가중치에 변화를 주면 점수분포의 가지 수가 더 많아진다. 고교 3년간 6학기의 학생부를 합산하거나 반영과목에 차이를 두는 방법, 과목별 가중치 부여 등의 방식을 통해서도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 간 학력 차의 경우 수능 성적을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해 보완하거나 영역·과목별로 가중치 부여, 단계별 전형을 통해 반영하는 영역·과목 또는 반영 방식의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대학, 특정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의 성적이 유사할 때도 학생부 성적을 수능 성적과 조합해 학생 선발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2008 대입제도 정착 추진단 발족=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정착을 위해 교육부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교육혁신위원회 및 교육부 관계자, 대학입학 담당자, 고교 교사, 대입제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008 대입제도 정착 추진단’을 이달 중 발족한다.

또한 대학의 학생선발을 책임질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지원하고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 유지, 문제의 질적 수준 향상 등을 위해 2008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문제은행식 출제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14 오후 4:3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