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5일 고려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개 대학에 경영전문대학원 설치를 예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물류전문대학원 설치를 예비 인가받았다.
이들 6개 경영전문대학원의 총 입학정원은 1천4백61명으로 이미 MBA과정을 운영 중인 성균관대·KAIST 등 6곳(5백90명)을 합치면 2천명을 넘는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80명 정원이다.
시설 및 교원 확보 등의 이행실적을 점검해 6월초 최종 인가가 나면 6월말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가 고려대·연세대 일부 과정(내년 3월 개설)을 제외한 대부분 과정이 9월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고려대가 4백12명으로 가장 많고 서강대 2백92명, 서울대 1백명, 연세대 2백57명, 이화여대 1백40명, 한양대 2백60명이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일반대학원 경영학전공을 폐지하고 전문대학원 안에 일반 석사과정(MS)을 별도로 둘 예정이다. 서울대도 일반대학원 경영학전공 인원을 1백명 줄이는 등 일반 및 특수대학원 (경영대학원) 정원 1천4백98명이 감소한다. 학부 경영학과 정원도 고려대 20명, 서울대 30명, 연세대 15명, 이화여대 14명 등 모두 79명이 줄어든다.
고려대는 올해 2년 과정의 야간 전문석사과정 1백55명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주간 1백20명(수업연한 1년6개월), 주말 40명의 전문석사과정을 모집한다. 현재의 일반대학원 석사과정도 경영전문대학원 내 일반 석사과정(97명)으로 흡수된다.
서강대도 일반대학원 정원(석사과정 32명, 박사과정 20명)을 모두 전문대학원으로 흡수했으며 주·야간 각각 1백명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E-MBA 32명을 2년 과정으로 모집한다.
서울대는 1년 6개월 과정의 주간 전문석사과정 1백명을 모집하고, 연세대는 2년 과정의 주간 전문석사과정 1백명과 2년 과정의 야간 전문석사과정 1백57명(내년 3월 개교)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주간 전문석사과정과 야간 전문석사과정을 각각 70명씩 선발하며 한양대 글로벌테크노경영전문대학원은 주간 70명, 야간 2백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오는 9월부터 1년 6개월 과정의 주간 전문석사과정 30명과 2년 과정의 야간 전문석사과정 30명 및 일반 석사과정 15명, 3년 과정의 일반 박사과정 5명을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경영전문대학원은 4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고, 외국어 강의, 인턴십, 직업 경험자 우선 선발, 실무 사례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 수업 연한은 최소 1년6개월이지만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1년 만에도 MBA 취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해 등록금은 1천만~1천5백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반 석사과정인 학술학위 과정은 기존 일반대학원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변기용 대학원개선팀장은 “이미 고려대와 서울대가 국제인증기구(AACSB) 인증을 받았고 연세대는 인증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어 MBA운영에 대한 역량은 상당부분 축적돼 있는 상태”라며 “양질의 교육을 위해 졸업 최소 이수학점제도와 인턴십 도입을 대학 측에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경영전문대학원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건국대, 계명대, 동국대, 동서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 홍익대 등 10개 대학은 9월 이후 다시 신청하면 교육수요,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달 말 발표예정인 2단계 BK21사업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분야’ 선정에서는 자동탈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