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오후 시·도교육청 학업성적관리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올해 1학기부터 학업성적과 관련한 교수 학습계획, 평가계획, 평가내용 및 기준, 평가문항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등 학업성취도 신뢰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고교 1학년은 듣기평가 등을 제외한 일반시험 8개 과목, 2·3학년은 8~9개 과목의 시험 문제를 채점이 끝난 뒤 공개해야 한다. 구체적인 공개 방법과 시기 및 기간은 학교장이 선택할 수 있다.
초중등교육정책과 노부호 연구관은 “지난해 3월 발표한 ‘학업성적 종합관리대책’에 따라 지난해에 권장사항이었던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내용 공개가 올해부터 의무사항이 된다”며 “교육부에서는 홈페이지 공개를 권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공개방법 등은 학교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홈페이지 공개 외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알리는 방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시기에 대해서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따로 공개하는 안과 여름·겨울 방학 때 중간·기말고사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 공개시기도 학교장이 선택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또 현재의 고등학교 1·2학년과 달리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되는 고3의 경우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시·도 교육감 합의기준을 지키도록 장학지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과목별 평어 ‘수’ 비율이 15% 이내여야 하고 과목별 평균은 70~75점 사이어야 한다. ‘성적 부풀리기’로 판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1차 주의, 2차 경고에 이어 3차에는 행·재정적 조치를 내리고 학교장과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에 대해서도 기재가 잘 된 우수사례를 보급해 벤치마킹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기록 내용의 공정성과 객관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증빙자료를 구비한 뒤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봉사활동의 경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봉사활동 기관 인정제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 성적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야말로 2008년 대입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공교육 정상화의 지름길”이라며 “시·도 교육청에서 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2008 대입제도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