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11월 16일 치르는 ‘2007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정강정 원장은 “평가도 교육의 과정인 만큼 학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쉽게 출제할 생각”이라며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된 2005학년도, 2006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만점자가 속출해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언어 영역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만점에 가까운 학생이 많아 2005학년도 3과목, 지난해 물리Ⅰ과목에서 2등급이 한 명도 없었던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신경쓰겠다. 난이도를 다양하게 출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2등급이 없다고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난이도를 높여서 수험생을 곤란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정 원장은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선택과목간 점수 차는 응시집단의 특성상 점수 차이를 딱 맞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대학들이 자연계열 수리 ‘가’형을 필수선택으로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식의 방법으로 (과목간 난이도 문제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에 수능 성적을 제공하는 방식은 바뀐다. 지난해까지는 각 대학에서 CD-ROM을 가져가야 했으나 올해는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사전에 전용프로그램과 인증서를 받으면 수능 성적이 수험생에게 통지되는 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7월 7일 시험 시행 공고를 낼 때 밝힐 예정이다.
수능 점수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9등급)만 제공하는 등 나머지는 지난해와 같은 체제로 시행한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카메라펜 등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1년간 응시기회를 박탈한다.
수능 시험은 이미 공지한 대로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16일에 치르고, 성적은 12월 13일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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