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 이사장 이의구)은 이날 서울시립대와 함께 서울대, 명지대를 올해 처음 도입되는 ‘건축학 교육인증제’의 최초 인증대상 대학으로 선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 건축학계의 톱3에 이들 3개 대학에 선정된 셈이다.
‘건축학 교육 인증제’는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요구하는 건축학 교육의 국제적 상호 인정을 위해 도입되는 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는 건축설계 시장의 개방 원칙에 따라 국제기구가 인증할 경우에만 건축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권고해 왔고, UIA는 지난 99년 베이징총회에서 건축 실무에 관한 전문성 국제 권고 기준을 ‘5년 이상의 교육과 2년 이상의 수련’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국제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국내에서는 40여 개 대학 건축학과가 지난 2002년 4년제에서 5년제로 전환했다. 교육프로그램의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1월에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 이사장 이의구)이 발족, 교과기준과 교과지침 작업 등의 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후보신청을 받았다.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들 3개 대학이 오는 6월까지 프로그램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면 KAAB는 9월경 현장실사를 거쳐 12월쯤 건축학 교육 인증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인증자격은 △5년 인증 △조건부 2년 인증 △조건부 1년 인증 △인증 거부의 4가지이다. 최장 5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된다는 말이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관계자는 “공학분야의 공학인증이나 경영학 인증 등과 더불어 대학의 대외경쟁력 강화의 전제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건축 교육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시금석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