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27일 김병준 부총리가 국민대 교수 재직시절 소속된 연구팀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두뇌한국(BK21) 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받은 뒤 동일한 논문을 제목만 달리해 2개의 연구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던 1999년 동료교수 2명과 함께 팀을 구성해 ‘지방정부 경영, 행정 진단 및 평가연구인력 양성’을 주제로 BK21사업에 선정돼 2억700만원을 받았다.
이 연구팀은 이후 BK21 사업의 수행 자료로 3명의 교수가 국내외 학술지에 모두 46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김 부총리는 8편의 논문을 ‘사업수행 실적’으로 보고했다.
이 가운데 김 부총리가 2001년 1월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학술지에 기고한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 임용에 대한 소고-의의와 도입상의 기본원칙’과 같은 해 12월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에 게재된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 임용제에 관한 연구’가 같은 논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논문은 제목부터 유사할 뿐 아니라 목차가 동일하고, 데이터 자료와 문맥 일부가 수정됐을 뿐 전체 문장의 99%가 같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부임하자마자 불거진 논문 표절 논란에 이어 도덕성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논문 2개가 모두 연구실적으로 인정됐는지, 동일 논문으로 드러나 실적에서 누락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