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2001년 3월 김 부총리와 조경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김미숙 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성북구청으로부터 ‘21세기 성북 비전을 위한 행정수요 조사’라는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받아 같은 해 9월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김 부총리는 당시 국민대 지방행정자치 연구소장이어서 보고서에 이름만 올렸다”고 밝혔다.
엄 관리관은 “조 교수의 경우에는 (보고서의) 큰 틀을 만드는 책임자 역할을 했고, 김 책임연구원은 조사 등 실무적인 업무를 맡아 두 사람이 공동으로 연구용역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김 부총리는 보고서 작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영호 당시 성북구청장이 이 용역보고서의 상당부분을 원용해 국민대에서 2002년 2월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김 부총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행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김 부총리가 성북구청으로부터 1억원대의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구청장은 이 연구과제물 상당 부분을 원용해 국민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이는 연구용역과 박사학위를 사실상 주고받은 ‘부적절한 거래’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