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수도권 특성화 사업 대학가 반응 <1>
‘2005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각 대학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원감축 등 ‘구조개혁’ 지표가 당락과 지원 금액을 좌우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고배를 마신 건국대는 “특성화 보고서는 충실하게 만들었지만 정원감축 계획이 없어 선정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학 기획조정처 관계자는 “전체 정원의 10%를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대학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어느 분야를 특성화시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무리하게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에 떨어졌다가 올해 새로 선정된 조남신 한국외대 기획조정처장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과제를 냈었는데, 주제와 사업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킨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4년 사업으로 신청했는데, 1년만 지원받게 된 것은 구조개혁을 하긴 했지만 미흡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며 “1년간 착실히 실적을 쌓아서 내년에도 같은 분야에 신청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년 연속 선정이라는 낭보를 접한 김준영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성균관대는 지금까지 동아시아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전력해왔는데 그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철저한 준비 덕분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원 금액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밝혔다.

김 처장은 “성균관대가 이번 특성화 평가에서 1위를 했는데 지원 금액 총액은 3위다. 평가점수에 비해 지원액이 적은 것은 수도권에 분교가 없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학부 학생수가 지원액의 기준인데, 학생수를 줄이라고 해놓고 학부학생수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은 모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 분야의 연속성도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였다. 역시 2년 연속 선정된 박두한 삼육대 기획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사업으로 케어 매니저(Care Manager)를 신청했는데, 그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홍준표 연세대 기획실장 역시 “지난해 선정과제와 같은 맥락에서 의ㆍ과학 분야를 확대·지원했다”며 “세브란스 새 병원 개원 등을 염두에 두고 의ㆍ생명 분야를 국제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구조개혁실적과 관련 홍 실장은 “이번에는 대학원, 학부생 정원 일부를 감축했지만 이달 말까지 제출토록 한 구조개혁사업에 대비해 학부 정원 10%선까지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떨어졌다 올해 선정된 김윤길 동국대 기획예산팀장은 “교육, 연구, 산업인력 양성이라는 대학의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추진계획을 수립한 것이 주효해서 선정된 것으로 본다”며 “특성화 사업으로 지원받은 것과 상관없이 앞으로 이 영상문화콘텐츠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팀장 역시 “선정된 것은 기쁘지만 지원규모가 작아서 아쉽다”며 “특성화사업 계획 자체에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원감축이나 교육여건 개선 분야 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해 구조개혁이 주요 변수이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대학팀>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6-21 오후 1:2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