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후원으로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u캠퍼스 2005 세미나’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해석 경원대 부총장의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참가 인원이 예상했던 6백명보다 적어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한데도 “u캠퍼스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대학의 당면 과제인 만큼 몸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오해석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u캠퍼스를 단일 주제로 한 세미나는 보기 드물었던 것 같다.
“90년대 e캠퍼스 구축 때에는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나섰지만 u캠퍼스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 이제 초기 단계인데 대학마다 산발적으로 추진하면 예산 낭비에 효율성도 떨어진다. u캠퍼스 구축 전략과 관련 기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 그래야 속도도 빨리 올릴 수 있다.”
―왜 유비쿼터스 캠퍼스인가.
“이미 일상생활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는 시작됐고, 결국은 대학도 u캠퍼스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이버 캠퍼스에서 e캠퍼스로, 다시 u캠퍼스로 변해왔듯 이름은 바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개념은 그대로 갈 것이다. 대학이야말로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이 최근 u시티 건설에 열을 올리지만 u시티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어려움이 있다. 대학은 좁은 공간 안에 복합적인 시설이 들어있는 독립된 개체이기 때문에 시범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열기에 비해 아직 속도는 더딘 것 같다.
“u캠퍼스는 단순히 IT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교수나 학생 등 구성원들의 의식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교육 방식도 모바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온ㆍ오프라인 병행 체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이 세미나가 대학을 변화시키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 부총장은 “매년 이런 자리를 만들어 가려는 의미에서 ‘제1회’가 아니라 ‘2005’로 이름 붙였다”며 “산ㆍ학ㆍ연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면 2007년께에는 u캠퍼스 구축 방향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고, 2010년께에는 꽤 안정된 u캠퍼스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