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하중곤)는 지난 7일 부산 동아대병원을 찾아 같은 대학 국제어학부에 근무하는 권영부(48)씨의 부인 하모(46)씨에게 성금 1천6백여만원을 전달했다. 권씨는 지난 5월 28일 퇴근 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동아대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
학생복지과 하중곤 계장은 “두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있다 지금은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온 것 같지는 않다”며 “사람들 얘기에 겨우 눈만 껌벅이는 상태”라고 전했다.
권씨는 하루 4시간씩 신경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비를 조달할 만한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인 하씨는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데다 두 아들도 군 복무 중이거나 대학생이기 때문. 게다가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학교로부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상대 교직원들은 지난 8월 한 달간 모금운동을 벌여 지금까지의 수술비 등 병원비 1천6백여만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하 계장은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경상대병원으로 옮기려 해도 신경치료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추가 모금운동 등 대책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씨는 방학 중 업무과중 때문에 피곤해했으며 친구 모친상을 맞아 동아대병원을 찾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