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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 고려대·중문학 숭실대 1위
대교협, 대학종합평가·학문분야 평가 결과 발표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숙명여대·울산대·중앙대·한국외대 등 '최우수'
사회학·심리학 평가거부 이어 국어국문학도 절반 넘게 평가 거부, 논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6일 발표한 2005년 대학종합평가(학부)에서 고려대가 최고점수를 받았다. 학문 분야별로는 국어국문학은 한남대, 중국어문학은 숭실대, 농학 분야는 서울대가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꼽혔다.

그러나 학문분야 평가의 경우 국어국문학 분야에서 평가 대상 94개교 중 48개교가 평가를 거부해 평가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2005년도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신설대학인 부산장신대와 61개 대학이 종합평가를 받았고, 학문분야 평가 대상은 국어국문학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종합평가, 고려대 1위= 2005년 대학종합평가에서는 평가대상이었던 61개 학부가 모두 ‘인정’ 판정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최우수’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숙명여대, 울산대, 중앙대 서울 및 안성 캠퍼스, 한국외대 등 모두 8개교이다. 지방대 가운데 유일하게 울산대가 최우수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강남대, 건국대(충주), 계명대, 공주대, 대진대, 동국대(서울), 명지대, 상명대(서울 및 천안), 선문대, 성신여대, 세종대, 순천향대,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세대, 홍익대(서울) 등 19개교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부산장신대는 신설대학 종합평가에서 3백점 만점에 256.3점을 얻어 인정을 받았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고려대가 5백점 만점에 496.7점을 받아 최고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의 순위는 평가 목적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가를 받지 않았고, 연세대는 지난 2003년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의 경우 A유형을 선택한 27개교 가운데 경희대, 고려대, 상명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7개교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B유형(재학생 2백50명 미만, 전임교원 대비 재학생수가 1명 미만)을 선택한 23개교도 모두 ‘인정’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평가 대상이었던 62개 학부(1개 신설대학 포함)와 50개 대학원(A유형 27개교, B유형 23개교)이 모두 ‘인정’ 평가를 받았다.

◇국문학은 ‘한남대’ 중문학은 ‘숭실대’= 8개 분야에서 이뤄진 학문분야 평가에서는 국어국문학에서 한남대가, 중국어문학에서 숭실대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일본어문학의 경우 고려대와 한양대(안산)가, 농학에서는 서울대가 ‘최우수’ 대학이었다.

약학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은 경희대, 대구가톨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영남대, 이화여대, 조선대, 중앙대 등 8개 대학이다. 체육학도 경희대(수원), 명지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서울), 중앙대(안성), 한양대(안산) 등 7개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꼽혔다.

그러나 수의학과 무용학 분야는 최우수 대학 없이 우수대학만 선정됐다. 수의학에서는 건국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5개교가 무용학에서는 강원대, 경희대(서울), 대구가톨릭대, 성균관대, 한성대,한양대(안산) 등 6개교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일반형) 학문분야 평가는 일본어문학 분야에서 고려대(서울), 동의대, 한양대(안산) 등 3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어문학에서는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숭실대 등 3개교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농학과 수의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1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약학에서는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 체육학에서는 한양대(안산)가 최우수 대학으로 꼽혔으며 국어국문학과 무용학 분야에서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원이 없었다.

대학원 평가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은 대학은 일본어문학부는 고려대(서울), 동의대, 한양대(안산) 등 3곳이고, 중국어문학부는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숭실대, 농학분야는 서울대, 수의학분야는 서울대, 약학분야는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체육학 분야는 한양대(안산)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무용학분야와 국어국문학부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이 없었다.

◇실효성 논란= 그러나 이번 대학종합평가와 학문분야 평가 발표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여전할 전망이다.

학문분야 평가에서 사회학과 심리학 분야가 대학 특성을 무시한 획일화된 평가 등 불합리한 평가 방식 등을 이유로 평가를 거부해 평가대상 분야에서 빠진 데 이어 국어국문학 분야에서는 94개 대학 학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8개교가 평가를 거부했다.

종합평가에서도 61개 대학 학부 가운데 무려 8곳이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4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꼽힌 데 비하면 2배 이상 ‘최우수’ 대학이 늘어났다. 서울대는 지난해 평가를 거부한 데 이어 올해도 평가를 받지 않고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2주기 대학종합평가는 대학들이 평가연도를 선택하게 돼 있고 올해 평가받은 대학들은 4년 동안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문분야 평가 거부에 대해서도 이 사무총장은 “해당 학회나 대학에서 추천한 교수들이 평가 편람과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가 불합리해서 안 받겠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평가결과 발표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2-16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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