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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나서 해외 ‘한국학’ 지원
도서1천여권, PC 등 전액지원…친한파 양성
정부와 기업의 지원 부족으로 해외 한국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국내 대학이 전액 지원한 한국학도서관이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균관대(총장 서정돈)는 지난 26일 이 대학 동아시아학술원이 전액 지원해 몽골국립대에 ‘한국학 도서관’을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학부 신축건물 3층에 들어선 한국학 도서관은 몽골에서는 처음 설립되는 한국학 전문 자료센터로, 1천여권의 국내 간행 한국학 관련 도서는 물론 컴퓨터 시스템과 열람시설 등 수천만 원 대의 물품을 전부 동아시아학술원이 지원해 설립됐다.

동아시아학술원은 지난해 6월 몽골국립대 국제학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몽골의 한국학 연구자 양성 등 학술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한국학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운영하는 대학원 협동과정(동아시아학 석·박사 과정)에 진학해 한국학을 연구하고자 하는 몽골국립대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기숙사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동아시아학술원 관계자는 “몽골국립대 국제학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 중 25명 정도가 한국학을 주테마로 잡아 공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의 한국학 연구가 더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술원 남상호 과장은 “국제정치학 전공자들이 대부분 몽골의 지도급 인사들 자제들이라 한국학 전공자 양성은 물론 향후 한-몽골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산하 임형택 대동문화연구원장(한문교육과 교수·사진 오른쪽)이 주빈으로 초빙돼 현판식을 가졌다(사진). 몽골국립대 국제학부 학생 10여명은 서툰 한국말로 ‘아리랑’을 합창하며 개관을 자축하기도 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30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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